주식 상한가, 하한가? + 나라별 기준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상한가, 하한가의 개념과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한가, 하한가 개념'
국내 주식시장에는 변동성을 통제하기 위해 '가격제한폭'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이 가격제한폭의 상방을 상한가, 하방을 하한가라고 칭합니다. 하루에 이 제한폭 이상의 변동성을 가질 수 없으며, 호가 역시 이 제한폭 안에서만 제시가 가능합니다.
가격제한폭은 일반적으로 전일 종가에 일정비율을 곱하여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전일 종가가 10,000원이고 가격제한폭 기준이 30%라면 아래와 같이 결정되죠.
상한가 : 13,000원 (= 10,000 x 1.3)
하한가 : 7,000원 (=10,000 x 0.7)
단, 위의 제한폭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매매 종목, 주식워런트증권(ELW), 신주인수권증서, 신주인수권증권이 이에 해당합니다.
상한가/하한가를 연속으로 맞는 경우는 횟수를 붙여 몇 연상(연속상한가) / 연하(연속하한가)라고도 표현하며, 주가의 변동폭이 없이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하한가를 찍는 경우는 쩜상(점상한가) / 쩜하(점하한가)라고도 표현합니다.
실제로 많이들 쓰는 표현이니 알아두시면 용이합니다.
'국내 상한가, 하한가 기준 및 역사'
국내 주식시장의 상한가와 하한가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국내에서 운영되는 상한가/하한가 기준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 상하 30%
코스닥 : 상하 30%
K-OTC(舊 제3시장) : 상하 30%
장외시장 : 상하 50%
선물시장 : 상하 50%
옵션시장/ELW : 무제한
일반적인 주식만 거래한다면 대부분은 코스피, 코스닥 정도만 알고 계실텐데, 혹시라도 장외시장 혹은 선물/옵션 등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좋은 정보일 것 같습니다.
지금 확정된 주식시장의 30% 기준은 2015년에 결정된 내용으로 그 이전에는 15%였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가격제한폭의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 국내 상한가/하한가 역사
1. 1995년 4월 이전 : 코스피/코스닥 모두 정액제 (시가총액과 주가에 따라 단계별 제한)
2. 1995년 4월 ~ : 코스피 상하 6% / 코스닥 정액제
3. 1996년 11월 ~ : 코스피/코스닥 상하 8%
4. 1998년 3월 ~ : 코스피 상하 12% / 코스닥 상하 8%
5. 1998년 5월 ~ : 코스피/코스닥 상하 12%
6. 1998년 12월 ~ : 코스피 상하 15% / 코스닥 상하 12%
7. 2005년 3월 ~ : 코스피/코스닥 상하 15%
8. 2015년 6월 ~ : 코스피/코스닥 상하 30%
흐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스피가 보통 선행적으로 제한폭을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작고 변동성이 큰 특성상 어느정도 검증된 이후 후행적으로 따라가고 있죠.
'해외 상한가, 하한가 기준'
국가마다 상한가와 하한가의 기준은 상이합니다. 그럼 국내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어떤식으로 적용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 해외국가 상한가/하한가 기준
미국 : 상한가/하한가 기준 없음
영국 : 상한가/하한가 기준 없음
독일 : 상한가/하한가 기준 없음
홍콩 : 상한가/하한가 기준 없음
호주 : 상한가/하한가 기준 없음
뉴질랜드 : 상한가/하한가 기준 없음
대만 : 상하 10%
중국 : 상하 10%
베트남 : 상하 10%
사우디 : 상하 10%
태국 : 상하 30%
일본 : 주가별 기준 상이
위와 같이 상한가/하한가의 기준이 없는 국가들도 꽤 많습니다. 오히려 금융 선진국들은 가격제한폭의 제도 없이도 증시의 안정화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격제한폭이 오히려 세력들의 작전을 더 용이하게 해준다는 특징 때문이기도 합니다. 연속적인 상한가나 하한가를 통해 계단식의 등락을 보여주면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쉽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격 조작이 더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이 상한가/하한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두들 희망사항인 10연상을 맞기를 기대하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최근에 삼성중공우가 실제로 10연상을 기록했습니다...)
혹시 다른 증시 안정화 제도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내용 참조 바랍니다.
https://investdobi.tistory.com/m/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