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로나 이후의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시장의 거시적인 흐름에 관심을 갖자."
시장의 흐름에 항상 관심을 갖고 고민해 보는 것은 다음을 위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역사학자 투키디데스의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 된다."라는 말과 같이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현재와 미래를 배우고 준비할 수 있는 것이죠.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항상 같은 패턴은 아니겠지만 주식시장도 굉장히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껏 반복되었던 경제위기들, 그리고 전쟁, 무역전쟁과 같은 사건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경제라는 것은 선행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수많은 경제위기를 겪고도 또 다시 예방하지 못한채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는 세계 경제를 보면 그런 특징이 아주 잘 설명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만의 이론을 수정해 나가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수정은 후행적인 관점에서의 분석과 결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여파"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전염성의 질병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습니다. 단순히 전염병으로 사람들의 건강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고 전세계의 경제를 박살냈습니다.
처음 시작은 중국이었습니다. 후베이성 우한이라는 도시에서 시작되어 중국 전체로 퍼져나간 코로나는 중국 경제를 먼저 무너뜨립니다. 춘절이라는 중국 최대의 명절 기간 이후로 중국 정부는 꽤 긴 시간의 경제 올스톱이라는 선택지를 꺼냅니다. 이 기간동안 정말 중국 경제는 멈춰버립니다. 모든 공장들이 멈추고, 심지어 도보에 다니는 사람들까지도 통제를 했죠. 우한에서는 아파트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문을 막아버리는 행위까지도 서슴치 않고 시도합니다.
세계의 굴뚝 역할을 하던 중국이라는 큰 공장이 멈춰버렸으니 전세계에 비상이 걸리게 되었죠. 중국에서 수출되던 다양한 원자재와 중간재, 소비재 등은 수출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세계의 자동차 산업, 전자 산업 등이 자재 공급의 이슈로 공장을 멈추기에 이릅니다.
확실히 중국 공장들이 예전처럼 돌아가지 못 한다는 것은 단순한 지표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의 변화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미세먼지를 통해서 중국 생산성의 가장 확실하고 솔직한 지표를 한국은 알 수 있는 것이죠. 여기서 끝난다고 해도 굉장히 경제에는 큰 타격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시작에 불과했고 한국, 유럽, 북미,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전세계로 퍼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유롭고 스킨십이 많은 문화적 특징으로 인해 유럽과 북미에서는 중국을 넘어서는 큰 충격을 가져옵니다. 각국은 코로나 19로 인해 의료체계도 마비되고 모든 가게, 공장, 시장들이 셧다운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한 달 가량의 셧다운을 국가적으로 지시합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의 스톱에서 전세계 경제의 올스톱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죠.
다소 특이한건 한국입니다. 그나마 한국은 방역에 어느 정도 성공하며 생산과 가게들이 올스톱되는 상황으로 가지 않았죠. 그래서 국내 기업들은 내수시장 덕에 어느정도 매출과 이익에서 선방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을쯤 2차 확산이 올 것이다 말하고 있으며, 가을보다 훨씬 이전인 지금 벌써 2차 확산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강력하게 확산되며 일일 감염자 50명을 찍고 있는 상황을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이런 반복적인 코로나의 2차, 3차 재확산은 길어질 것이며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절대 경제는 정상화가 될 수 없습니다. 조금 나아지는 듯해서 규제를 풀면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암울하게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징이 에이즈와 상당 부분 유사하면 백신 개발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코로나 이전의 세상과 이후의 세상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는 아주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주식시장"
경제에 이렇게 큰 여파를 미쳤음에도 주식시장은 엄청난 반등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수많은 전문가들이 V자 반등은 없을 것이라며 확신에 차서 이야기 한것에 비해 너무나 V자 반등을 보여줬죠.
저 역시 기존의 경제위기들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 나머지 여유를 부리고 있던 탓에 바닥에 이르렀을 때 매수하지 못 한채 반등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너무 빠른 반등인 것이죠.
물론 미국을 필두로 하여 모든 국가에서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자금을 뿌려대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기업들을 파산에서 구제해 줄 정도로 파격적인 경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죠. 물론 이렇게 산소 호흡기를 달아 생명을 연장한다면 더 큰 충격이 올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주식시장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급격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과거에 이 정도의 경제여파가 있었다면 분명 쉽게 반등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성격이 급해졌고 훨씬 비이성적으로 변했습니다.
과거 주식시장의 참여자들과 현재 주식시장의 참여자들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 났을까요. 과거에는 기관과 펀드 투자자들이 많은 정성적, 정략적 분석을 통해 종목을 분석하고 직접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 트렌드가 변화하여 대부분 프로그램을 통해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매매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아주 빠르게 분석하여 상황에 따라 빠르게 매매를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 매매로 인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급락이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반등 또한 정말 급격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기에 향후에도 주식거래를 함에 있어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변수는 바로 '개인'들의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소수의 사람들 혹은 귓동냥으로 주워들어 주식 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주식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주가 폭락 사태 때, 반드시 반등한다는 것을 아는 투자자들은 지수가 급락하는 것을 보고 있는 돈 없는 돈을 모두 끌어다 주식에 투자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자금들의 투입이 프로그램 매매와 함께 계속해서 반등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주식시장은 비이성적입니다. 상승의 차트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계속해서 자금을 투입하게 유도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하죠.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주의해야할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래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관련하여 쓴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investdobi.tistory.com/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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