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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

by 도비삼촌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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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발동된 '사이드카' 그리고 세트로 같이 자주 언급되는 '서킷브레이커' 이게 과연 뭐길래 잊을만 하면 나오는지 궁금하죠.

같이 주식시장의 용어를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드카(sidecar)'


코스피와 코스닥에는 급등과 급락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시장의 안정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제도가 2가지 있습니다.

먼저 사이드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의 전단계 개념이지요. 기원은 경찰차 옆에 달려있는 사이드카가 맞습니다. 사이드카가 길을 안전하게 에스코트를 하듯이 주식시장을 안전하게 에스코트 한다는 의미겠지요.

 



사이드카의 개념은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격한 변동성을 관리하고자 프로그램 매매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3가지 개념을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선물시장 : 선물시장은 정해진 날짜에 현품을 인도/인수할 조건으로 매매를 약속하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
즉, 현물 거래를 약속하는 선행적인 거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물시장 : 개인과 기업이 은행이나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시장.
쉽게 말해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주식시장을 말합니다.


프로그램 매매 :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통해 특정 조건이 되면 매수나 매도에 대한 주문을 자동으로 시행하는 매매.

 



정확하게 발동되는 조건을 설명하면,

 

코스피 : 코스피 200지수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서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

코스닥 : 코스닥 150지수 선물가격이 6%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or 코스닥 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

 

※ 두 경우 모두 장의 매매 종료 40분전인, 14시50분 이후에는 발동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1일 1회만 발동 가능합니다.

 

사이드카 발동의 효과는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고, 5분이 지난 후 해제되어 매매가 재개 됩니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이번에는 좀 더 강력한 제도인 '서킷 브레이커'를 알아보겠습니다. 단어의 기원은 전기 회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Circuit breaker를 적용한 것입니다. 차단기의 개념인 것이죠. 영어의 첫글자를 따서 CB라고도 표현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적용되는 서킷 브레이커 역시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회로를 차단하듯 주식시장을 일시 정지 시켜버립니다. 이 역시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통제하고자 만든 제도입니다. 사람이 주식시장의 참여자이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패턴들이 분명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발동되는 조건과 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총 3단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단계

- 조건 :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상승 or 하락한 경우

- 효과 : 모든 주식거래가 20분동안 중단됩니다. 이후 10분간은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동시호가와 동일합니다.)

※ 동시호가 개념은 아래 내용을 참조 바랍니다.

investdobi.tistory.com/17

 

주식 거래 시간 - 장전시간외거래, 장후시간외거래, 시간외단일가매매, 동시호가

오늘은 주식의 거래가 가능한 시간, 특히 정규 시간외에 가능한 시간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9시부터 개장하여 15시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9시부터 15시��

investdobi.tistory.com

 

2단계

- 조건 :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 + 1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로 하락한 경우

- 효과 : 1단계 때와 동일하게 모든 주식거래가 20분동안 중단됩니다. 이후 10분간은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3단계

- 조건 :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 + 2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로 하락한 경우

- 효과 : 발동시점 기준으로 모든 주식의 거래가 완전 중단됩니다. 장 마감인거죠...

 

※ 서킷브레이커 역시 사이드카와 마찬가지로 장이 끝나기 40분 전인 2시50분 부터는 발동이 제한됩니다.(추가로 장 시작 5분 후부터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1일 1회만 발동이 가능하죠. 단, 3단계만 장 마감때까지 발동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자주 발동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도 사이드카가 발동 되었네요. 프로그램 매매가 많이 증가해서인 영향도 있을테고 지나치게 풀린 유동성으로 비이성적인 매매를 하는 주체들이 늘어난 탓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자산의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되는 것은 좋지 않은 현상임에는 틀림없으니 모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때, 자신의 포지션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혹시 다른 증시 안정화 제도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내용도 참조 바랍니다.

https://investdobi.tistory.com/m/26

 

주식 상한가, 하한가? + 나라별 기준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상한가, 하한가의 개념과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한가, 하한가 개념' 국내 주식시장에는 변동성을 통제하기 위해 '가격제한폭'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이 가격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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