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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우선주? 급등 이유? 주식 작전?

by 도비삼촌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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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선주 급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우선주 종목들이 터무니 없이 급등하는 현상이 여러 종목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가총액이 상당한 대기업들 주식들까지 말이죠.

과연 어떻게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이지, 정말 그만큼의 호재가 있는 것일까요?


 

'우선주란?'


먼저 우선주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주란 보통주에 대비되는 주식입니다.
보통주와 달리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이 없죠. 대신에 보통주보다 배당이나 자산 배분과 같은 재산적인 부분에서 더 우위에 있는 주식입니다. 보통주보다 배당율이 높다는 특징으로 배당주로 추천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의결권이 없기에 국내에서는 상당히 홀대를 받는 주식이며 이런 특성 때문에 주가가 보통주 대비 수십퍼센트 이상 할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통주 대비 발행 물량이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앞으로 소개될 우선주 급등 패턴에 영향을 줍니다.


 

'우선주 급등 패턴'


최근에 급등에 급등을 반복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주식의 케이스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주식이 보이는 패턴이 바로 우선주의 전형적인 급등입니다. 우선주가 급등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주가가 상승할 만한 호재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 같은 경우는,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LNG선 수주 계약으로 급등이 시작됩니다. 절대 10연상의 기록을 할만한 내용은 아니죠. 실제로 삼성중공업 보통주는
상한가 한번을 치지도 못 합니다. 전체 주가로는 4천원대에서 6천원대로 50퍼센트 정도의 상승율을 보이죠.

어쨌든 이렇게 상승을 시작하면 그 물량이 적은 우선주는 쉽게 거래가 잠겨버립니다. 매도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는 계속해서 급등을 반복합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17일 거래일 동안 5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14배가 상승했습니다.




이후에는 당연히 오른만큼 폭락을 하게 되죠. 삼성중공업 우선주 역시 당연히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절대 70만원이 제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죠.


 

'세력들의 작전'


이제 이면에 있는 진실을 보겠습니다.

영화'작전'을 보셨나요. 특정 종목을 미리 매집하여 주가를 조작하여 상승시킨 뒤 개미들에게 털어 큰 돈을 챙기는 내용이죠. 실제로 이런 작전이 우선주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선주는 세력들이 한바탕 하기에 굉장히 좋은 두 가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유통물량이 일단 적습니다.

유통물량이 적다는 것은 굉장히 주가를 움직이기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력들은 장기간에 걸쳐서 매집을 합니다. 하지만 유통되는 주식의 수가 많으면 아무리 매집을 해서 주가를 상승시키려 해도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매도하는 물량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금력이 필요하죠. 게다가 너무 보유 물량이 많아지면 나중에 매도하여 넘기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 물량을 계속해서 받으면서 상승을 시키기에는 세력들의 자금에도 한계가 있죠. 하지만 우선주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매집을 하고 나서 주가 부양을 해도 매도로 나오는 물량이 제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를 계속 상승시키면서 받으면 되죠.

예를 들어 앞의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경우 2연상 쯤에서 한번 흔들어 줍니다. 그럼 대부분의 개미들이 매도를 하고 이 물량을 전부 매수한채로 8~9연상까지 끌고 가는 것이죠. 이때쯤 상승하면 시장의 관심종목이 되고 탐욕에 눈이 먼 다양한 개미들이 붙기 시작합니다. 이 때 매도를 하면서 물량을 넘기면 되는 것이죠.




2. 보통주들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이 적습니다.

보통주들에 비해 관심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많고 의미가 많은 종목이라면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대부분 한번쯤은 주가조작 등으로 감옥에 가는 사람들을 뉴스에서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거나 오너 등 특정인물들과 연결되거나 하는 종목들에 작전을 시도하다 걸린 경우입니다.

 

 

 


하지만 우선주는 이런 부분이 덜하죠.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적은 것도 있을테고,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물량이 적은만큼 한 주의 가격이 꽤 있는 편입니다. 시가총액도 보통주에 비해 훨씬 작죠. 거래 내역을 들여다 봐도 수많은 계좌로 분산된 세력을 특정 짓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우선주는 이따금씩 급등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시장이 불안정하여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가 없는 경우에 우선주 자체가 테마가 되기도 합니다. 특정 우선주의 급등을 따라서 다른 우선주들도 상승을 보이는 것이죠.

이런 우선주의 특징을 고려하여 혹시라도 우선주 테마에 탑승 하실 계획이라면 손절선을 짧게 가져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목 가치의 상승 없이 10배가 오른 주식은 언젠가는 1/10로 다시 내려올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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