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카카오 게임즈가 무려 1500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습니다. 이제 공모주 배정 후 주가의 변동을 지켜보는 과정만이 남은 상태죠.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다음 공모주 대어를 향해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카카오 게임즈 이후의 IPO 대어는 바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상장을 준비해 온 기업으로 최근 들어 상장이 가시화 되고 있죠. 그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어떤 회사인지, 투자의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그리고 공모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이제는 글로벌하게 인지도를 가지게 된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속해있는 소속사입니다. BTS의 인기가 날로 높아질수록 기업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고 있죠. 특히나 8월21일에 발표된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의 메인 싱글차트인 HOT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더욱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에서 TOP3 소속사라고 불렸던 SM, YG, JYP에 비해서도 더 높은 매출과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매출 5,872억원, 영억이익 98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다른 3사와 비교시 모든 회사의 합산 실적을 웃도는 실적입니다. (SM : 매출 6,578억원, 영업이익 404억원, JYP : 매출 1,554억원, 영업이익 435억원, YG : 매출 2,645억원, 영업이익 20억원)
그리고 발표된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코로나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기대 이상의 호실적으로 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소속 가수들의 해외투어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년 동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결과로 보입니다.
빅히트는 소속가수의 수나 규모면에서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근 들어 몇 차례의 인수를 진행했고 쏘스뮤직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기존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외에도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을 소속 가수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빅히트의 강점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이 있습니다. 동양 아티스트로는 쉽지 않은 글로벌 시장 성공 경험은 빅히트에 다양한 경험자산을 남겨주었고, 이 과정에서 얻어진 이미지와 인프라 역시 BTS 이후의 아티스트들이 자리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전세계 음악시장의 37.8%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경험은 무시하지 못 할 커리어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런 빅히트에도 약점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약점은 역시 BTS의 의존도입니다. 빅히트를 이 자리에 올려놓은 그룹이지만 단일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큰 리스크이기도 합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에서 BTS의 비중은 97.4%, 2020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에서는 87.7%로 이들이 현역병 입영 대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리스크는 상당합니다.
물론 회사 측에서는 그런 점을 고려하여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장 중이며,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제작과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리스크를 완전하게 해소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죠.
업계에서 판단하고 있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4~6조원 수준으로, 국내 3대 엔터사인 SM(9,028억원), YG(9,495억원), JYP(1조 3,986억원) 을 모두 합한 가치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현재 빅히트의 지분은 방시혁 대표가
43.44%, 넷마블이 24.87%,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이 12.15%, 메인스톤이 8.71%, Well Blink가 6.2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주 공모 진행 시 이들 지분율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상장으로 인해 큰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청약 정보'
그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관련한 정보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공모와 상장일입니다. 공모는 10월 5~6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상장이 일주일정도 이후에 되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중순 상장이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공모가입니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제출된 공모주식수는 713만주로 희망가는 105,000 ~ 135,000원입니다. 전체 공모금액은 주식수와 희망가를 고려시 7,487억 ~ 9,625억원을 예상하며, 이 경우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시가총액 4조 4,592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최종적인 공모가는 청약일 전에 9월 24일~25일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친 뒤 결정됩니다. 다만 금번 공모는 동종업계 PER을 기준으로 산정하지 않고 EV/EBITDA를 써서 공모가를 산정하여, 기존의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대비 공모가가 낮지는 않은 듯 합니다. 이는 역대급 유동성으로 불붙은 공모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률을 기록할 지에 대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금번 공동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며, 공동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는 키움증권이 맡게 됩니다. 가장 최근에 IPO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청약에서 거의 1,500대1의 경쟁률을 보였기에 금번에도 그정도의 수준이 예상하는 분들도 있으나 공모금액의 규모가 훨씬 큰 점이나 낮지 않은 공모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공모주 청약방법으로 청약 진행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investdobi.tistory.com/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