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란? 리밸런싱?

오늘은 MSCI 편입 종목 발표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는 MSCI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주식투자를 꽤 오랜기간 하셨다면 자신이 투자한 종목이 MSCI에 편입되거나 제외되는 경험을 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지수길래 여기에 편입되는 것에 그렇게들 기대하고 주시하는 것인지 개념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MSCI란? MSCI 지수란?'

우선 MSCI는 지수를 의미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MSCI는 영어 단어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입니다. 해당 명칭의 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주식, 채권, 헤지펀드와 관련된 지수들,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도구를 제공합니다.

해당 기업은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대주주가 세계2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입니다. MSCI가 제공하는 지수들이 국제적으로도 벤치마크 지수로 널리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펀드나 ETF 상품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벤치마크 지수는 실제로 전세계 기관투자자나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신경쓰는 지수입니다. 실제로 이 지수에 편입되느냐 제외되느냐에 따라 자금의 투입과 유출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주의깊게 봐야합니다.

참고로 MSCI 지수와 더불어 벤치마크로 많이 활용되는 지수는 FTSE (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지수가 있습니다. MSCI 지수가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라면 FTSE 지수는 유럽을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FTSE 지수는 영국 유력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각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크게 분류되어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MSCI 지수는 선진국이든 신흥국이든 매년 분기/반기마다 1년에 4회 지수 편입비율 조정(리밸런싱)을 합니다. 이 때 리밸런싱은 각 국가의 시장상황과 시가총액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해당 시장의 시가총액 85% 수준을 반영하기에, 이 범위에 해당하게 되는 종목들은 신규로 편입됩니다. 반대로 해당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지수에서 제외됩니다.

이런 리밸런싱 작업에 대한 정보는 이미 편입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반영이 됩니다. 우습게도 편입이 되면 글로벌 자금이 추가로 더 투입되지만, 재료의 소멸로 그 전에 올린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납니다.

아래는 2020년 기준 리밸런싱 시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분기 변경 : 20. 2. 13 발표 - 20. 3. 2 변경
- 2분기 변경 : 20. 5. 13 발표 - 20. 6. 1 변경
- 3분기 변경 : 20. 8. 13 발표 - 20. 9. 1 변경
- 4분기 변경 : 20. 11. 11 발표 - 20. 12. 1 변경

그럼 다음으로 MSCI 지수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SCI 지수 종류'

MSCI 지수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으며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으로 분류됩니다. 분류는 세계 각국의 증시를 경제규모, 개방성, 투명성 등의 기준을 고려하여 진행합니다.

MSCI 지수는 현재 23개국 선진국 시장과 26개국 신흥시장, 36개국의 프런티어 시장으로 분류한다.

1. 선진국 지수 (MSCI ACWI)

먼저 선진시장 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SCI ACWI라고 불리며 영어로, All Country World Index free의 약자입니다.
선진시장은 대부분 예상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주식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장에서 예측하는 MSCI 선진국 지수 추종 글로벌 자금은 무려 4조 달러로 신흥국 지수의 2배 이상의 금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안정적으로 많은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이죠.

2. 신흥시장 지수 (MSCI EMF)

다음으로 신흥시장 지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신흥시장 지수는 MSCI EMF이며 영어로 Emerging Market Free index의 약자입니다. 신흥시장 지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아시아, 중남미 등의 국가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시장 지수에는 못 미치지만 1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신흥시장에 포함되어 있으나, 최근에 중국 기업들의 편입이 증가하면서 한국기업들의 비중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FTSE 지수에서는 한국이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MSCI 지수에서도 선진국으로 분류된다면 투자자금 확보 차원에서 훨씬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MSCI 측에서 선진국 지수 이동의 조건으로 역외 외환시장 개설을 요구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환율 및 외환관리의 역할을 포기할 수 없어 선진국 지수로의 이동이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3. 프런티어 시장 지수 (MSCI FM)

마지막은 프런티어 시장 지수입니다. 영어로 Frontier Market의 약자를 이용해 MSCI FM이라고 불립니다. 해당 시장은 이머징 마켓에도 포함되기 어려운 국가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시장 지수이며 모로코, 나이지리아, 케냐 등의 국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흥국 대비도 상당히 경제규모나 기업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 추종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대비 훨씬 작은 규모입니다.



위와 같이 MSCI 지수까지 알아보았습니다. MSCI 지수를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공신력을 갖는 지수의 힘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시장에 포함되어야 계속해서 줄어드는 투자 비중을 만회할 수 있을텐데, 이래저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혹시라도 본인이 투자하는 종목이 편입이슈나 제외이슈가 있다면 지수의 충격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투자에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MSCI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래는 세계 주요국가들의 지수들에 대한 내용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investdobi.tistory.com/37

세계 주요 주가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