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및 주관사 총정리 (수정)

 

오늘 알아볼 내용은 10월 상장을 결정한 카카오페이 상장 및 주관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7월 말부터 8월초로 이어졌던 카카오뱅크의 공모 및 상장에 이어 같은 카카오 그룹의 카카오페이가 고심 끝에 10월에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공모주들이 시장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더 좋을 때 빨리 상장을 하기 위해서 급하게 공모와 상장을 진행하는 느낌이죠. 이런 와중에 공모주들의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 카카오페이의 상장 및 주관사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페이 기업소개'

카카오페이의 청약 일정과 기타 정보를 알아보기 전에, 해당 기업의 사업과 실적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도록 하겠습니다.


• 사업개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그룹에서 시행하고 있는 간편결제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카카오톡 앱을 이용해서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종합 핀테크 기업이죠.

2017년 4월에 카카오페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법인이 출범했고, 현재 보유 지분은 카카오가 55%, 중국 앤트그룹의 자회사인 알리페이 싱가포르가 4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언급도 나오고 있죠.

카카오페이 캐릭터 라이언

• 실적

카카오페의 실적은 객관적으로 별롭니다. 이 정도의 실적으로 이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죠. 다만 성장성이 있는 사업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2017년에 106억, 2018년 695억, 2019년 1411억원, 2020년은 28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실적을 좀 더 상세히 보면 당기순손실로 -1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수익은 24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적자를 내고 있지만 확실히 성장성에서는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죠.

 

 

 

'카카오페이 청약일정 및 상장일'

다음으로 카카오페이의 청약 관련한 일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존 8월 일정에서 연기되어 청약부터 상장까지 10월에 이루어지는 일정으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수요예측일 : 9월 29일 ~ 30일

가장 먼저 시작되는 일정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입니다. 이 기간에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거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됩니다. 요즘은 워낙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니 공모가밴드 최상단의 가능성이 높죠.


• 공모일자 : 10월 5일 ~ 6일

공모가 이루어지는 기간은 2일간으로 이 시기에 청약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일차에 청약을 많이들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균등배분 100%인 사실을 고려하면 1일차에도 많이들 지원할 듯 싶네요.

카카오페이 데이 발표

• 배정공고일 / 환불일자 : 10월 8일

배정공고일은 정식으로 공모주의 배정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날 공모주의 배정이 이루어지고 환불까지 함께 진행됩니다. 공모주 배정이 진행되고 증거금에서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 금액은 환불이 진행되죠.

환불은 대개 아침 8시경이면 완료가 되니 별도로 메시지를 못 받으시면 접속하셔서 환불금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상장일자 : 10월 14일

마지막으로 상장일자입니다. 10월 14일에 증시에 상장되어 주식의 거래가 이루어지죠. 첫날 상장가는 공모가의 2배까지 가능하고, 상장가에서 또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60%의 가격을 기록할 수 있죠.

 

 

 

 

'카카오페이 공모 정보 및 주관사'

카카오페이는 적자이긴 하지만 그 기업의 규모가 이미 상당히 크고 시장에서의 평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바로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으로 상장이 됩니다.

카카오페이의 정말 특이한 점은 100% 균등배정으로 공모주의 배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올해초 균등배정이라는 제도가 생긴 이후 수많은 종목들이 상장을 하였으나 100% 균등배정은 전례없는 배정방식이죠.

대부분의 공모주들은 50%는 균등배정, 50%는 비례배정 방식으로 배정이 되었고 이런 배정방식은 당연한 룰처럼 따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 균등배정이라는 방식은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도 꽤나 충격적이죠.

아마도 100% 균등배정이라면 얼마 되지 않는 증거금만 보유하고 있다면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다른 투자자와도 동일한 수의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겁니다.
(참고 : 공모주 균등배정 방식이란?)

이제 카카오페이의 공모금액과 주관사 등 공모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투썸×카카오페이 가맹서비스

• 공모금액 : 1조 200억원 ~ 1조 5300억원
(총 17,000,000주 공모)

카카오페이의 공모금액은 결정 공모가에 따라서 1조에서 1조 5천억원 수준까지 결정될 예정입니다. 조단위의 공모주로 상당히 규모가 큰 공모주죠. 공모 주식수는 1700만주입니다.

참고로 최근 대형 공모주들의 공모규모를 보면 카카오뱅크는 2조원 규모고, 크래프톤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카카오페이는 그 다음으로 큰 수준입니다. 

 

 

• 주관사

- 삼성증권 (대표)
: 공모 주식수 2,302,084 ~ 2,762,500주
최대청약 한도 115,000 ~ 135,000주

- 대신증권 (공동)
: 공모 주식수 1,062,500 ~ 1,275,000주
최대청약 한도 50,000 ~ 60,000주

 

- 한국투자증권

: 공모 주식수 708,333 ~ 850,000주

최대청약 한도 22,000 ~ 28,000주

 

- 신한금융투자
: 공모 주식수 177,083 ~ 212,500주
최대청약 한도 17,000 ~ 21,000주

공모를 주관하는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고 또 다른 주관사로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있습니다. 어차피 중복청약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명의라면 네 증권사 중에서 한 증권사로만 청약이 가능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주식을 배정받으시려면 청약 2일차까지 경쟁률을 지켜보시다가 조금이라도 더 낮은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증권사 계좌가 개설되어 있어야겠죠.

카카오페이 체크카드

• 공모가 : 60,000 ~ 90,000원 (희망공모가 밴드)

카카오페이는 한 차례 공모가를 내렸지만 내린폭은 상당히 작습니다. 기존 대비 5% 정도만 하향해서 진행하죠. 아마도 카카오뱅크 상장이 성공적이었던 점이 영향을 준 듯 합니다.

 

공모가를 보면 카카오페이의 희망공모가는 밴드가 상당히 넓습니다. 최저 60,000원부터 최고 90,000원까지로 그 폭이 넓죠. 카카오페이는 적자 기업이기 때문에 가치 산정 시에 매출액이나 PER, PBR 등이 아닌 EV/Sales 방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했습니다.

비교대상으로 잡은 기업은 국내 기업은 없고, 해외 기업들 중에서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파그세그로와 스톤, 업스타트 세 곳을 선정했습니다. 기존에 지정했던 페이팔과 스퀘어는 비교대상에서 제외했지만,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잡은 점과 현재 카카오페이 실적이 가시화된 것리 없다는 점 등은 가치판단에 있어 부담요소입니다.

카카오페이X삼성카드 콜라보 카드

 

상단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최대 12조 2290억원까지 가능합니다. 핀테크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카카오페이는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 상장되는 종목으로 동일 명의의 계좌라면 하나의 증권사로만 청약 진행이 가능합니다.
(참고 :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아래는 카카오페이의 상장과 관련된 주식종목들, 카카오뱅크의 상장 관련 내용들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연관 포스팅

1. 공모주 개념

2. 공모주 청약방법

3. 카카오페이 상장 관련 주식 종목

4. 카카오뱅크 상장 및 주관사


지금까지 카카오페이의 상장과 주관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최초로 균등배정 100%로 진행되는 공모주인만큼 배정과정과 결과, 그리고 상장 이후까지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종목입니다. 다들 좋은 수익 거두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